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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강야구 반고정→키움 지명→5월 타율 0.481...고영우의 인생 역전

2024시즌 키움 히어로즈는 새 얼굴들이 번갈아 팀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선수는 4라운드에 지명된 '대졸 신인' 내야수 고영우(23)다. 키움은 개막 엔트리에 신인 선수만 6명 넣었다.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이정후, 도전을 앞둔 김혜성, 군 입대한 에이스 안우진 등 그동안 팀을 이끈 2017·2018년 입단 멤버들의 후계자를 찾아야 했다. 내야수 이재상은 역대 5번째로 개막전에 선발 출장한 고졸 신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고, 전준표(1라운드) 김윤하(1라운드) 손현기(2라운드) 등 상위 라운드에 지명된 투수들도 일찌감치 데뷔전을 치렀다. 스프링캠프에서 빼어난 수비력을 인정받은 고영우도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고, 3월 23일 치른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대수비로 출전했다. 꾸준히 실력을 증명한 고영우는 팀 주전 2루수 김혜성 등 내야진에 부상 선수가 많아진 4월 중순부터 3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최근 타격감이 가장 좋은 선수 중 한 명이기도 하다. 5월 출전한 9경기(8선발)에서 타율 0.481(27타수 13안타)를 기록했다. 4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3출루 이상 기록한 경기도 4경기다. 키움이 7연패를 끊어낸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3안타·3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고영우는 데뷔 전부터 야구팬에 얼굴을 알렸다. 대학(성균관대) 시절이었던 지난해, 인기 야구 예능 '최강야구'에 객원 멤버로 나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바 있다. 이후 키움에 지명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묵이 베츠'로 주목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 황영묵과 함께 예능이 발굴한 예비 스타로 여겨진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험 적은 신인 선수가 들뜨지 않도록, 가급적 고영우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수비가 좋고, 콘택트 능력을 갖춘 선수"라고 어필한 바 있다. 4월 셋째 주까지 상위권을 지킨 키움은 부상 선수가 갑자기 많아지며 8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이정후의 후계자' 이주형이 복귀하고 컨디션 난조로 2군에서 타격감을 조율한 최주환이 복귀한 뒤 분위기를 바꿨다.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고영우는 5번과 6번을 번갈아 맡아 매서운 타격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올 시즌 키움은 새 얼굴 활약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7 10:37
프로야구

'부상 트라우마' 홍원기 감독, 과욕 관리 모드

홍원기(51)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지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 7회 초 공격에서 팀이 득점을 하고도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최근까지 재활 치료를 받았던 주축 타자 이주형(23)이 너무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부상 재발 위험을 자초한 것. 이주형은 키움이 2-0으로 앞선 1사 1루 상황에서 투수 이우찬으로부터 우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이어진 최주환의 타석에서 투수 이우찬이 구사한 5구째 슬라이더가 폭투가 되며 뒤로 흘렀고, 그사이 이주형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쇄도한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까지 하며 포수 김범석의 송구보다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이주형은 이후 송성문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해냈다. 키움은 이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우천순연된 15일 LG전을 앞둔 홍원기 감독은 이 장면을 돌아보며 "심한 말이 나올 뻔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한소리를 하려고 했는데, 다른 선수들이 알아서 득점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이)주형이를 향해 '너 미쳤냐'라며 혼을 내더라. 나는 어금니를 꽉 깨물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주형은 스프링캠프에서 왼쪽 허벅지 통증이 생겨 개막 엔트리에서 빠졌고, 복귀 뒤 7경기 만에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다시 이탈했다. 14일 LG전은 이주형이 복귀한 뒤 5번째로 출전한 경기였다.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닌 이주형이 두 베이스나 질주하고 몸까지 날리자, 사령탑은 부상 재발 걱정이 앞선 것. 4월 둘째 주까지 3위(11승 6패)를 지켰던 키움은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 주전 포수 김동헌, 백업 내야수 이재상이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하며 공격력이 무뎌졌고, 순위도 8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도 간판타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에이스 안우진이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하며 정상적인 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거듭 부상에 발목 잡힌 키움.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뿐 아니라 지나친 투지까지 관리할 생각이다. 실제로 외야수인 이주형은 복귀전이었던 9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부터 5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나섰다. 홍원기 감독은 "외야 수비가 가능해도, 당분간은 지명타자로 내보낼 것이다. 건강한 몸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못 박은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6 15:31
프로야구

'두 베이스 폭풍 질주' 이주형, 감독·동료들에게 핀잔 들은 사연 [IS 잠실]

키움 히어로즈 주전 외야수 이주형(23)이 근성을 발산하다가 동료들의 핀잔을 들었다. '제2의 이정후'로 불리는 이주형은 2024시즌 개막 전후로 부상에 신음했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지난 시즌부터 좋지 않았던 오른쪽 허벅지 통증이 재발해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복귀 뒤 타율 0.483 맹타를 휘두르다가, 다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이탈했다. 이주형은 지난 9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복귀,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치며 건재를 알렸다. 하지만 이 타석 포함 이후 5경기에서 타율 0.182를 기록하며 주춤한 상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현재 이주형을 주 포지션인 중견수가 아닌 지명타자(DH)로 쓰고 있다. 부상 관리 차원이다. 그런 이주형이 너무 과감한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지도자, 동료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 7회 초 1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치고 출루한 그는 후속 타자 승부에서 상대 투수 이우찬이 폭투를 범했을 때, 두 베이스 진루를 시도해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송성문의 희생플라이가 나왔을 때 득점까지 해내며 키움의 4-0 리드를 이끌었다. 홍원기 감독은 이주형의 투지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15일 L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사이에서 "안 좋은 말이 나올 뻔했다"라고 웃어보였다. 이어 "내가 혼을 내려고 했는데, 더그아웃에 들어온 (이)주형이에게 다른 선수들이 '너 미쳤냐'라고 더 뭐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부상을 2번이나 당했던 이주형이 또 다칠 것 같아서 걱정했던 것. 현재 이주형의 타격감은 좋은 편이 아니다. 이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타석에서 밸런스가 좋지 않은 건 맞다. 한두 타석 정도 전환점이 필요하다. 워낙 영리한 선수이기 때문에 반등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5 13:37
메이저리그

자신의 BP 타구에 머리 맞은 솔러, '이정후 빠진' SF 이렇게 안 풀리나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릴 수 있을까.15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에 따르면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경기 전 BP(Batting Practice) 과정에서 호르헤 솔러가 부상을 당했다. 다소 황당한 상황이었다. 솔러의 연습 타구가 배팅 케이지 안 구조물을 맞고 그의 왼쪽 머리 부분을 직격한 것.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가 공개한 영상에서 솔러는 한동안 주저앉아 통증을 호소한 뒤 배팅 케이지를 빠져나갔다.솔러는 지난 9일, 날짜를 6일로 소급 적용해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사유는 오른 어깨 통증이었다. 경기 중 스윙을 하다가 어깨에 이상을 느꼈는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솔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가 3년, 총액 4200만 달러(576억원)에 계약한 슬러거. 이정후와 함께 타선 보강을 목표로 영입한 핵심 자원(통산 홈런 175개)이었는데 활약이 미미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02(119타수 24안타) 5홈런 8타점. 출루율(0.294)과 장타율(0.361)을 합한 OPS가 0.655로 낮았다. 15일 IL 등재 이후 첫 실전 타격 연습을 진행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현재 그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현재 샌프란시스코는 주요 선수의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주전 중견수 이정후가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1회 수비 과정에서 펜스에 부딪혀 어깨 탈구로 IL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팀 홈런 1위 마이클 콘포토가 햄스트링 문제로 빠지는 등 타선의 악재가 적지 않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5 10:42
메이저리그

1회 만루 위기 자초+장타 허용한 SF 선발 투수 "이정후 존경해...괜찮길 바란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는 모습을 본 마운드 위 젊은 투수는 마음이 좋지 않았다. 이정후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메이저리그(MLB)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정후가 큰 시련에 빠졌다. 지난 2018년 이미 수술 받은 이력이 있는 왼쪽 어깨를 또 다친 것. 13일(한국시간) 홈구장(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1번 타자·중견수로 나선 그는 1회 초 2사 만루 실점 위기에서 상대 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친 우중간 홈런성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가 펜스와 충돌하고 말았다. 그대로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을 호소했고, 데이브 그로슈너 팀 수석 트레이너와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에서 물러났다. 더그아웃 앞에 선 이정후를 향해 오라클파크 내 샌프란시스코 홈팬들은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최초 이정후의 상태에 대해 왼쪽 어깨 염좌(strain)라고 알렸지만, 경기 뒤 멜빈 감독은 왼쪽 어깨가 탈구(dislocation) 됐으며, MRI(자기공명영상) 촬영을 받을 것이다. 좋은 상태는 아니다"라고 알렸다. 수술을 받고 장기 이탈할 가능성이 생겼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더 머큐리 뉴스'는 사령탑과 동료들의 반응을 전했다. 멜빈 감독은 "이정후는 전력을 다했다. 그가 벽에 부딪혀 쓰러지고 일어나지 못했을 때 나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고 했다. 1회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칸델라리오에게 홈런성 타구를 허용하며 이정후 부상에 마음이 쓰일 수 밖에 없는 투수 카일 해리슨은 "이정후는 그저 최선을 다해서 뛰었다. 정말 존경한다. 나는 그가 괜찮았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해리슨은 2023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샌프란시스코 대표 유망주 투수로 올 시즌은 선발진 한 차리를 맡았다. 이전까지 1회 내준 실점이 1점뿐이었는데, 이 경기에서 3점을 내줬다. 더 머큐리 뉴스는 "이정후가 향후 결장한다면, 지난 금요일(11일) 이후 자이언츠 야수 중 7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가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날 이정후의 대수비로 출전해 5회 말 빅이닝(5득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안타를 친 타일러 피츠제럴드의 활약, 연장 10회 말 끝내기 안타를 친 케이시 슈미트 등 주전 선수의 빈자리를 메운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조명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13:02
메이저리그

"IL 등재 가능성"...이정후, 4G 만에 복귀전→1회 펜스 충돌 어깨 부상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수비 중 담장과 충돌하며 또 부상을 당했다. 이정후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나섰지만,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상황은 이랬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카일 해리슨이 흔들리며 초반부터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상대한 제이머 칸델라리오에게 92마일(148.1㎞/h)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했지만, 그대로 통타 당했다. 우중간 홈런성 타구를 쫓아가던 이정후는 공을 잡기 위해 점프했지만, 담장과 부딪힌 뒤 쓰러졌다. 공은 담장 상단에 맞고 그라운드에 떨어졌고, 그사이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고, 왼쪽 어깨를 만지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샌프란시스코 우익수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이정후의 상태를 살피기 위해 다가왔다. 다른 외야수 엘리엇 라모스는 더그아웃을 향해 손짓을 했다. 이내 데이브 그로슈너 트레이너와 이정후의 통역 한동희, 밥 멜빈 감독이 그라운드로 향했다. 이정후는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을 향했고, 샌프란시스코는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대수비로 투입했다. 이정후는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고 타박상을 당했다. 이후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날(13일) 신시내티전은 이정후의 복귀전이었다. 근성 있는 플레이로 팀 실점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어깨 염좌(strain)로 경기에서 제외됐다고 발표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이언츠는 팀 내 외야 유망주인 마르코 루치아노를 승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3 08:30
메이저리그

이정후 복귀전=우완 선발 등판 경기...멜빈 감독의 묘한 뉘앙스 [IS 포커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복귀전 선전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정후는 지난 10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부터, 홈(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11·12일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그는 9일 콜로라도전에서 자신이 친 타구에 왼쪽 발을 맞은 뒤 관리 차원에서 휴식을 얻었다. 13일 신시내티 3차전에전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도 "우완 선발 프랭키 몬타스가 등판하는 13일에는 이정후가 선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정후가 결장한 3경기에서 샌프란시코는 1승 2패를 기록했다. 10일 콜로라도전과 11일 신시내티 전에선 각각 1-9와 2-4로 패했고, 12일 신시내티전에선 맷 채프먼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멜빈 감독은 9일 콜로라도전에서 이정후 대신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를 선발 1번 타자로 내세웠다. 전날까지 타율 0.341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보여준 선수다. 그는 1안타 1볼넷으로 멀티 출루했다. 이튿날 신시내티전에선 웨이드를 3번 타자로 뒀다. 중심 타선 무게감 저하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신 나선 오스틴 슬래이터는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고, 경기 초반인 2회 타점 기회에서 마이클 콘포토로 교체됐다. 그는 이후 3타석에 나섰고, 7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를 쳤다. 12일 신시내티전에선 타이로 에스트라다가 1번 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득점은 없었다. 이정후는 부상 전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은 각각 2안타와 3안타를 기록했다. 득점도 1개씩 쌓았다. 현재 샌프란시스코 타선에서 이정후만큼 리드오프(1번 타자) 자리에 적합한 선수를 찾기 어려워 보인다. 볼넷이 많진 않지만, 콘택트 능력이 뛰어나고, 감각이 좋을 때는 몰아치는 성향도 있다. 그렇다고 이정후의 빈자리가 컸다고 보기도 어렵다. 4월 마지막 주 이후 이정후의 멀티 출루는 줄었고, 최근 3경기 샌프란시스코 1번 타자로 나선 선수 모두 안타 1개 이상은 쳤다. 이정후의 복귀를 예고하며 상대 오른손 선발 투수 등판에 맞췄다는 멜빈 감독의 설명도 신경 쓰인다. 12일 신시내티전 선발 투수가 좌완 투수 닉 로돌로였기 때문에 이정후를 선발로 내세우지 않았다는 의미도 깔려 있는 것 같다. 좌투수 상대 공략에 효과성이 조금 부족해 보여, 겸사겸사 하루 더 휴식을 취하도록 유도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정후는 올 시즌 출전한 36경기에서 타율 0.262를 기록했다. 좌투수 상대 타율 0.227(44타수 10안타), 우투수 상대 0.277(101타수 28안타)를 기록했다. 빅리그 데뷔 시즌, 아직 40경기도 치르지 않은 이정후이기 때문에 표본이 적다. 하지만 투수 유형에 따라 차이가 있는 건 사실이다. 멜빈 감독이 이유 없이 상대 선발 투수(프랭키 몬타스) 유형(오른손)을 언급하진 않았을 것 같다. 물론 몸값이 1억1300만 달러인 선수(이정후)를 플래툰 시스템에 가두긴 어렵다. 하지만 사령탑이 남긴 한마디를 무시할 수도 없다. 짧은 휴식을 마치고 복귀하는 이정후가 개인 성적을 높이고 좌투수 상대로 더 나은 대처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이유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12 18:40
메이저리그

이정후가 306이닝 1어시스트인데…'백업 외야수'가 한 경기 2어시스트 해낸 SF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엘리엇 라모스(25)가 '강한 어깨'를 과시했다.라모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공격에선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는데 탄탄한 '수비'로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라모스는 4-0으로 앞선 3회 초 선두타자 윌 벤슨을 2루에서 잡아냈다. 오른쪽 파울 라인을 타고 외야로 흐르는 장타 코스였지만, 정확한 송구로 벤슨을 '저격'했다. 신시내티 측에서 비디오 판독(챌린지)을 신청할 정도로 타이밍이 아슬아슬했는데 아웃이 선언된 원심이 유지됐다. 라모스는 4-1로 앞선 4회 초 우전 안타 이후 2루까지 내달린 제이크 프랠리마저 아웃시켰다. 타구가 오른쪽으로 치우쳐 프렐리가 빈틈을 파고들었지만, 무리였다. 미국 NBC 스포츠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외야수가 한 경기에서 두 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건 2022년 5월 15일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이후 처음. 그뿐만이 아니라 라모스는 수비 위치를 좌익수로 옮긴 5회 초 무사 1루에선 벤슨의 짧은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처리했다.올 시즌 라모스는 이정후·야스트렘스키 등에 밀려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정후가 발 부상 탓에 결장한 신시내티전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정후는 올해 306이닝 소화, 어시스트 1개를 기록 중이다. 수비만 비교하면 라모스(19이닝 2어시스트)의 임팩트가 꽤 크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라모스는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샌프란시스코에 지명, 2022년 빅리그 데뷔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11홈런 45타점을 기록하며 펀치력을 보여줬다. 올 시즌 트리플A 성적은 타율 0.296. 출루율(0.388)과 장타율(0.565)을 합한 OPS가 0.953에 이른다. 지난 9일 콜업돼 '백업 외야수'로 경기 출전 횟수를 늘리고 있다. 4경기 타율은 0.250(12타수 3안타)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2 16:52
메이저리그

SF 이정후, 신인왕 레이스서 9위…“헛스윙·삼진율 상위 1% 인상적”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NL)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한 매체 선정 신인왕 레이스에서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톱3에 포함됐다.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NL 신인왕 레이스 톱10을 공개했다. 매체는 “NL 신인왕 레이스에는 국제적 경험이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등장한다. 컵스의 이마나가는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8년의 경력을 가진 30세 베테랑으로, NL 신인왕 레이스 선두다. 진정한 신인으로는 제러드 존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카일 해리슨(샌프란시스코)이 두각을 드러냈고,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마이클 부시(시카고)가 포지션 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라고 짚었다.매체가 평가한 신인왕 레이스 1순위는 이마나가였다. 이마나가는 7번의 선발 등판에서 5승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ERA) 1.08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16을 기록했다. 매체는 “이마나가의 포심 패스트볼(직구)의 피안타율은 0.140에 불과하며, 스플리터는 0.214에 달한다”라고 조명했다.2위는 존스가 차지했으며, 3위에는 또 다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가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야마모토는 한국에서의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1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하지만 그는 8번의 선발 등판에서 ERA 2.79를 기록했고, 42이닝 동안 47개의 삼진을 잡았다. 이정후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이정후는 타율 0.262 출루율 0.310을 기록했고, 중견수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를 기록했다. 그는 현재 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팀 내 공동 안타 선두를 기록했다. 가장 인상적인 점은, 그가 헛스윙과 삼진 비율이 가장 낮은 것“이라고 짚었다. 이정후는 헛스윙 비율과 삼진율 순위에서 모두 4위를 기록, 까다로운 타자로 인정받고 있다. 비율로 따지만 상위 1%에 달하는 헛스윙 비율과 삼진율이다. 송구 능력은 상위 3%, 스프린트는 16%다.다만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발에 파울 타구를 맞은 뒤, 통증으로 인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당시 이정후는 8회 상대 오른손 투수 제이크 버드의 싱커를 받아쳤는데, 타구가 자신의 오른발을 직격했다. 해당 타석에선 좌익수 플라이, 이후 9회 초 수비에 나선 바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내일이나 모레에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11 12:03
메이저리그

모처럼 장타, 멀티 히트는 실패...이정후, 쿠어스에서 5타수 1안타 '타율 0.262'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 달 처음으로 2루타를 때려냈다. 지난달 21일 이후 첫 장타다.이정후는 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를 비롯해 타선이 골고루 터진 샌프란시스코는 8-6으로 콜로라도를 누르고 승리했다.MLB 진출 첫 시즌을 소화 중인 이정후는 최근 타석에서 좀처럼 손맛을 보지 못했다. 안타는 그나마 꾸준하다. 지난 2일 무안타 경기를 빼면 5월 전 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대신 장타가 좀처럼 나오질 않았다. 마지막 장타가 지난달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이었다. 당시만 해도 2루타 1개, 홈런 1개를 몰아쳐 MLB 적응을 마치는 듯 했으나 이후 장타 가뭄이 이어졌다.'타자 천국' 쿠어스필드에 오른 이정후는 모처럼 환경에 힘입어 장타를 생산했다. 전날엔 3안타로 2경기 연속 멀티 히트에 성공했던 이정후는 이날도 방망이를 돌렸다.첫 타석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2회 초 타선의 빅 이닝 때 힘을 보탰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보다 먼저 마이클 콘포토가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깬 후 맷 채프먼과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헬리오 라모스의 연속 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닉 아메드가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추가, 3-0으로 리드를 벌렸다.이정후도 쐐기를 박는데 힘을 보탰다. 1사 2·3루 기회 때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투수 피터 램버트가 던진 4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려 들어오자 이를 당겨서 오른쪽 담장 앞까지 날아가게 만들었다. 타구가 담장에 직격한 사이 이정후도 2루에 안착했다. 약 18일 만에 나온 소중한 장타였다. 2루타로 라모스를 불러들인 이정후는 후속 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더했다. 다만 멀티 히트까지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3회 2사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램버트의 초구, 2구가 모두 몸쪽 크게 벗어난 공으로 들어오자 거른 후 존으로 들어오는 3구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1루수 땅볼에 그쳤다. 6회 초 때는 바뀐 투수 앤서니 몰리나를 상대로 타구를 띄웠으나 좌익수 조던 벡에게 잡혔다. 8회 초 2사 때는 제이크 버득 던진 5구 낮은 커브볼을 걷어 올렸지만, 다시 한 번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이정후의 멀티 히트는 실패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타선 폭발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결승포를 친 콘포토를 비롯해 채프먼, 야스트렘스키, 블레이크 세이볼(3안타)가 멀티 히트를 쳤다. 지난겨울 이적한 투수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던 힉스는 5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30으로 올랐으나 시즌 3승(1패)을 수확했다. 9회 마무리 카밀로 도발이 등판했다가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리드는 내주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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